Project Description

2000년 11월에 문을 연 김제부영실버아파트 일대는 김제시 지방자치단체가 기획하여 만든 전원형 실버타운단지로, 부영실버아파트를 중심으로 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대학, 요양병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실버아 파트 입주민들은 노인종합복지관 구내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뿐 아니라 게이트볼장 등 기타 주변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실버타운과는 달리 실 버타운단지 내에 있는 노인친화형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월 관리비가 없어 경제적인 부담이 적다. 실버타운단지 초입에 노인대학, 그 옆에 게이트볼장이 있으며, 위쪽으로 올라가면 요양병원과 노인종합복지관이 차례로 위치해 있고,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는 셔틀버스 정거장, 자전거 보관소, 공연장, 일 거리 마련센터, 텃밭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진입로 맨 안쪽에 부영주택에서 지은 실버아파트가 있으며, 그 뒤쪽으로는 LH공사에서 지은 휴먼시아 실버아파트가 있다. 부영실버아파트는 전체 5층 건물이며 가로로 긴 형태를 하고 있고 한 층당 30세대씩 총 150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 아파트는 민간건설회사인 ㈜부영이 지었으며, 노인종합복지관 등 나머지 시설은 국비와 지자체 예산 을 투입해 건설했다. 김제부영실버아파트는 지자체가 기획한 가장 성공적인 실버타운 모델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10여 년 동안 다른 지자체와 실버타운 운영자들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수없이 방문한 곳이며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다.

 

입주 비용

평형별 입주보증금 (단위:만 원)

평형 입주보증금
11평형 1,870
17평형 2,010
23평형 3,670

 

입주 시 보증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입주보증금은 퇴소 시 100% 돌려받을 수 있다.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이 체결되며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에도 별도의 위약금은 없다. 계약기간 만료 후 보증금과 선수관리비를 환불해주는것이 원칙이지만 만료 기간 이전에 입주민이 사망했을 때 또는 다음 입주자가 바로 입주할 때는 즉시 환불해주기도 한다.

 

월 생활비

김제부영실버아파트는 서울이나 도시 근교에 있는 일반 실버타운과 운영형태가 달라 실버아파트 자체적인 부대시설이나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따로 없기때문에 관리비가 없으며, 세대별 공과금만 내면 된다. 자체적인 프로그램은 없지만 김제시가 위탁하여 운영하는 노인종합복지관, 노인대학, 게이트볼장 등에서 무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식비는 어떻게 식사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세대별로 다르다. 바로 옆에 있는 김제시노인종합복지관 구내식당을 이용할 경우 1식에 2,000원이므로 하루 세 번 이곳에서 식사를 해도 식대가 6,000원에 불과하다. 이를 기준으로 식비를 계산하면 한 명당 월 약 18만 원 정도로 저렴하다. 난방비, 전기세, 상수도세 등의 공과금은 사용한 만큼 각 세대가 부담하는데, 평수가 크지 않아 계절별로 차이가 있지만 월 평균 10만 원 미만이다.이렇게 본다면 기본적인 월 생활비는 30만 원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 및 주변 환경

부영실버아파트는 김제 시내에서 차로 10여 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실버타운 초입에서 실버아파트 정문까지는 1km 정도의 거리가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으며, 곳곳에 나무와 꽃이 무성해산책로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인근에 슈퍼나 약국, 병원, 은행 등이 없어 자전거나 차를 이용해 10~15분 정도 나가야 이러한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실버아파트 입주민들은 김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하루 6차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식사

일반 실버타운과 달리 실버 전용 아파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식사는 각 세대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매식을 원하는 입주민들은 바로 옆 노인복지관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노인복지관 1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은 채광이 좋고 깔끔하게 유니폼을 입은 조리사들이 일하고 있어 청결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하루 세 번 식사할경우 1개월 사용이 가능한 15만 원 정액권이 있으며, 매번 식사 때마다 2,000원짜리 식사쿠폰을 구매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영양사가 매일 다른 메뉴의 식단을 준비하는데 가격에 비해 음식의 질이 좋다고 입소문이 난 까닭에 입주민은 물론, 요양원과 복지관 직원, 일반 시민 등 많은 사람이 식당을 애용하고 있다.

생활편의 서비스

김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김제시로 오갈 수 있다. 9시 10분이 첫차이며, 이후 1~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를 이용하는 고령자가 승하차장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동일한 위치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리도록 운영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45인승 시내버스 크기로, 매시간 만석으로 운행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별도의 세탁과 청소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건강이 좋지 않거나 몸이 불편한 경우에는 가사도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대기자가 많아 신청 후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경비실에서는 2인이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면서 치안을 담당하며, 관리인력의 경우 입주민의 문의에 응대하거나 간단한 부탁을 들어주고, 불편사항을 접수해 조치해준다.

의료 서비스

일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과차이점이없다. 몸이 아픈 입주자가 요청할 때 병원까지 모셔다 주는 정도의 서비스가 제공될 뿐 별다른 건강 관련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실버아파트 앞에 위치한 병원은 요양병원으로, 원칙적으로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사람에게만 허용되지만 일반인에게도 오전 시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물리치료 등간단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입주민의 경우 시내에 있는 우석병원, 익산병원, 전북대병원 등을 주로 이용해야 한다. 우석병원은 가까이에 있어 셔틀버스로 이동해도 되지만 몸 상태가 나쁠 경우 좀 더 큰 병원인 익산병원이나 전북대병원을 이용해야 한다. 이때는 차로 30여 분을 움직여야 하므로 보호자가 직접 병원으로 모셔가는 등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 평소에는 다수의 입주민이 관절치료, 안과 진료, 물리치료 등을 위해 거의 매일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에 있는 우석병원을 이용한다.

입주세대 내부

전체가 5층으로 된 건물로 각 층마다 30세대가 생활하고 있어 총 150세대이다. 이중 10세대만 23평형이며 나머지는 모두 11평형, 17평형이다. 일반적으로 실버타운은 건물 내부에 다수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반면, 이곳은부대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용률이 80%로 매우 높다. 따라서 같은 17평형이라고 하더라도 전용률이 50%에 불과한 다른 실버타운에 비해 실평수가 넓다. 건물 전체가 남향이며, 복도 한쪽으로만 입주세대가 있어서 현관을 열어두면 맞바람이 통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생활하는 세대가 많다.

입주세대 내부는 싱크대와 신발장만 붙박이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세간은 입주민이 직접 구비해야 한다. 욕실에는욕조는 없고 샤워기만 마련되어 있으며, 변기 옆에는 안전 바와 비상호출버튼이 설치되어 있다. 비상호출버튼은 거실에도 설치되어 있다. 5년마다 도배를 새로 해주기 때문에 실내가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되는 편이며, 주변에 특별히 높은 건물이 없고 녹지가 적절히 있어서 조망도 괜찮은 편이다.

주요시설 및 프로그램

실버아파트에서 문화․여가․스포츠 등과 관련하여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설 및 프로그램은 없지만 바로 앞에 위치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구내식당은 물론 건강관리실, 목욕탕, 탁구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요일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의 친절도가 높은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김제노인종합복지관

원칙적으로는 월~금요일까지 운영되지만 간혹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운영될 때가 있다. 복지관을 이용할 경우, 먼저 회원으로 등록해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회원카드로 각종 프로그램은 물론, 셔틀버스나 식당도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월~금요일까지 운영되는데,(중복삭제)판소리와 바둑, 실버체조, 짐볼운동, 민요, 건강기공, 사교댄스, 웃음치료, 영어와 중국어 강습 등 종류가 다양하다. 모두 전문강사가 진행하며, 참여 비용은 재료비 수준의 소액이다. 각 프로그램별로 10~30명이 정원이며 분기별로 신청을 받아 수업을 진행한다.

노인종합복지관 정문 우측에 있는 건강관리실에서는 혈압이나 혈당 등과 같은 간단한 검사가 가능하며, 러닝머신, 사이클 등 기본적인 운동기구가 10여 대 마련되어 있다. 벽걸이형 대형 TV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헬스장 겸 사랑방으로 매우 인기가 높다. 목욕탕은 복지관에서 3,500원짜리 이용권을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다.

보안 및 안전 관련

실버아파트 정문 현관으로 들어서면 엘리베이터 옆에 관리사무실이 있으며 이곳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주로 택배 수령을 대신해 주거나 입주민의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해결해주는업무를 할 뿐, 드나드는 외부인을 확인하고 제지하지는 않는다. 위급 시 입주세대 내에 설치된 긴급호출버튼인 김제시 유케어(U-care) 시스템을 누르면 119, 112로 바로 연결된다.

입주자 성향과 분위기

부영실버아파트에는 총 150세대가 살고 있으며, 대다수가 싱글 입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부, 가족, 친구 등 2인 이상이 동거하는 입주세대는 7~8세대에 불과하다. 부부인 경우만 동반 입주를 허가하는 여타 실버타운과 달리 이곳은 특별히 세대 구성원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싱글 입주민 대다수가 여성으로 남성 입주민은 드문 편이다.

일반적으로 실버타운 입주 시 관련법에 따라 60세 이상이면 입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부영실버아파트에서는 현재 65세부터 입주민을 받고 있다. 이곳이 문을 연 2000년부터 계속해서 살고 계신 입주민의 나이가 대체로 80대에 진입한 것을 감안한 조치이다. 사실 60대 초반은 입주민 중에서 나이가 많이 어린 편이어서 입주민 본인이 이곳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 입주민은 60대 후반부터 90대까지 연령분포가 넓은 편인데,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에 집중되어 있다.

(입주민은 60대 후반부터 90대까지 연령분포가 넓은 편인데,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에 집중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실버타운 입주 시 관련법에 따라 복지주택은 60세 이상이면 입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부영실버아파트에서는 현재 65세부터 입주민을 받고 있다. 이곳이 문을 연 2000년부터 계속해서 살고 계신 입주민의 나이가 대체로 80대에 진입한 것을 감안한 조치이다. 사실 60대 초반은 입주민 중에서 나이가 많이 어린 편이어서 입주민 본인이 이곳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곳은 지방자치단체의 주도하에 실버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웃끼리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비교적 젊고 기운 있는 입주민이 거동이 불편하고 아픈 입주민을 돌보는 프로그램인데, 돌봄의 내용으로는 세탁과 청소, 설거지 등 가사 서비스, 이동보조, 말벗 서비스 등이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 제공자는 지자체에서 보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나 건강상태와 거동 불편 여부가 확인되어야 하는 등 아무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서비스 이용 희망자가 많아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실버아파트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계속 이곳에서 생활해 온 입주민이 다수로10여 년 이웃 간의 정을 쌓아 왔다. 그래서 여름에는 각 세대마다 현관문을 아예 열어 두고 생활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탐방 후기

이곳을 방문하며 느낀 것은 입주민 간 친밀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방문 당시 여름철이었는데, 입주세대 현관문을 거의 열어놓고 지내고 있었으며, 각 층 복도에 마련된 간이 휴게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입주민끼리 계절별로 회비를 걷어 나들이를 가는 일도 자주 이루어진다.대부분의 입주민이 텃밭 가꾸기에 열심이다 보니 간혹 텃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의 말썽쯤이야 사람 사는 곳에서는 심각한 일도 아닐 것이다.

다수의 입주민이 10여 년 이상 머물고 있으며, 150세대 전체가 항상 꽉 차 있을 정도로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관리실 직원과 입주민과의 관계도 매우 친밀하다. 관리실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별도의 월세나 관리비를 받지 않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부영주택이 김제시와 협력하여 사회공헌 차원에서 짓고 운영하는 곳이라 직원들도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인근에 요양병원, 복지관, 노인대학 등 관련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라 노후에 마음 편히 지낼 곳으로 적합해 보였다.

관리실에 들어가 보니 입주민 현황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의 사진, 이름, 나이 등 간단한 인적사항 등을 메모해 현황판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었다. 나이 든입주민의 입장에서는 관리직원이 자신의 나이와 이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보살핌을 받는다는 생각에 안심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탐방 동안한 입주민이 와서 관리직원에게 스스럼없이 돈을 꿔가고 담소도 나눌 정도로 서로 신뢰하고 편하게 여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0~3,000만 원의 입주보증금만 있으면 따로 월 관리비도 없을 뿐더러 바로 코앞에 있는 김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게이트볼장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실버타운으로 분류되는 곳 중에 가장 생활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입주자들이 도시보다는 시골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 서로 스스럼없이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분들보다는 이웃과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는 분들이 입주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다만, 입주보증금이 저렴하고 월 관리비가 따로 없는 만큼 시설 면에서 도심의 잘 지어진 아파트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기 때문에 미리 신청하지 않으면 원하는 층과 평수로 입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